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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환절기 면역력 챙기기! 꼭 먹어야 할 제철 보양식 4가지

by 610호 2026. 9. 11.

안녕하세요, 610호 주인장입니다. 언제 가을이 오려나 했는데 며칠 전부터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하늘도 청명해지는 것이 그렇게 기다리던 가을이 거의 가까이 찾아왔나 봅니다.
이맘때쯤 되면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서 몸이 찌뿌둥하거나 목이 까칠까칠해지는 느낌 받아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환절기에는 우리 몸의 면역력이 쉽게 떨어지고 건조해지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몸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때랍니다.


한의학에서는 가을을 '윤폐(潤肺)', 즉 "폐를 적시고 기관지를 촉촉하게 보호해야 하는 시기"라고 해요.
여름 내내 지친 몸을 회복하고, 다가올 추운 겨울을 든든하게 대비해 줄 가을 제철 보양식이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해지길래 몇 가지 찾아보았습니다. 요즘 독감 유행이 시작되었다던데 좋은 제철음식으로 보양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선선한 가을 날씨


1. 속이 꽉 찬 영양 폭발, '수꽃게'

가을 하면 역시 꽃게를 빼놓을 수 없겠죠. 봄에는 알이 찬 암꽃게가 유명하다면, 가을은 살이 오른 '수꽃게'의 계절입니다.

  • 왜 좋을까요? 수꽃게에는 타우린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다고 해요. 맛있기만 한 줄 알았더니 여름 동안 쌓인 피로를 싹 풀어주고, 간 기능 개선에도 좋다고 하니 안 먹을 수 없겠죠?
  • 맛있게 먹는 방법: 달큼한 가을 무와 대파를 가득 넣고 칼칼하게 끓여낸 '꽃게탕' 한 그릇이면 속이 확 풀리면서 으슬으슬하던 몸도 노곤하게 풀릴 것 같아요.

2. 탱글탱글 고소한 '대하 (대하구이)'

두 번째는 9월부터 11월까지 제철을 맞이하는 대하입니다. 특유의 고소한 맛과 탱글한 식감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가을 별미죠.

  • 왜 좋을까요? 대하의 붉은빛을 내는 아스타잔틴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우리 몸의 세포 노화를 막고 면역력을 쑥쑥 올려줍니다. 또 껍질에 풍부한 키토산은 몸속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줘요.
  • 맛있게 먹는 방법: 납작한 냄비 바닥에 천일염을 두껍게 깔고 구워내는 '대하 소금구이'가 단연 으뜸이죠. 대하를 가득 넣은 라면도 꼭 함께 드셔보세요.

3. 영양 가득 따뜻한 한 그릇, '추어탕'

이름부터 가을 추(秋) 자가 들어가는 미꾸라지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철에 살이 바짝 오르고 영양분이 가장 차오르는 대표적인 보양 식재료입니다.

  • 왜 좋을까요? 미꾸라지를 뼈째 삶아 부드럽게 갈아 만든 추어탕은 단백질과 칼슘 흡수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특히 비타민 A와 D, 무기질이 풍부해서 환절기 건조해지기 쉬운 기관지 점막을 보호해 주고 감기 예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맛있게 먹는 방법: 부추와 들깻가루, 청양고추, 다진 마늘을 취향껏 듬뿍 얹어 따끈한 국물에 밥 한 공기 말아먹으면 몸속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사실 저도 뼈째 생선을 먹는다는 게 거부감이 있어서 추어탕을 먹지 못했었는데 한번 먹고 나니 고소하고 진한 국물도 취향에 맞고, 확실히 힘이 나는 기분이 들어 자주 먹게 되었습니다.

4. 바다의 영양을 한 입에, '굴'

찬 바람이 스치기 시작하면 생각나는 바다의 명품 식재료, 바로 '굴'입니다. 가을이 깊어질수록 알이 탄탄하게 차오르며 특유의 향긋한 바다 향을 풍기기 시작합니다. 

  • 왜 좋을까요? 굴은 면역 세포를 활성화하는 데 필수적인 '아연(Zinc)'의 왕입니다. 아연은 면역력 강화와 기력 회복에 탁월해서 환절기 감기 예방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죠. 또한 칼로리는 낮으면서도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해 부담 없이 영양을 채우기에 제격입니다.
  • 맛있게 먹는 방법: 바다향을 그대로 즐기는 생굴, 계란 옷을 입혀 노릇하게 부쳐낸 굴전, 그리고 뜨끈하고 시원한 굴국밥과 굴미역국까지 다양하게 드셔보세요. 갑자기 촉촉 탱글한 돼지고기 수육에 겉절이와 싱싱한 굴을 함께 먹는 굴보쌈이 너무 먹고 싶어 지네요.


환절기 건강을 지키는 소소한 Tip

사실 보양식 하면 삼계탕이나 장어처럼 기름지고 무거운 음식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환절기에는 신체 대사가 불안정해지면서 소화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너무 기름진 음식은 위장에 부담을 주지만, 제철 해산물은 고단백이면서도 소화·흡수가 훨씬 잘 돼요.


또한 제철 음식으로 영양을 채우는 것만큼이나 '수분 섭취'도 정말 중요하다고 해요. 가을철 건조한 공기는 기관지를 자극하기 쉬우니,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주는 습관도 함께 길러보세요. 혹시 기침이 심해진다면 배를 푹 끓인 배숙을 따뜻하게 마시는 것도 참 좋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제철 보양식으로 맛있는 한 끼 챙겨 드시고, 이번 가을도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