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과치료1 우울증을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기까지 퇴사 후 우울증이 깊어졌을 때 저를 가장 괴롭혔던 건 다름 아닌 '무기력함'이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도 몸이 침대 밑으로 꺼져 들어가는 것 같았고, 손가락 하나 움직일 힘조차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커다란 상처나 슬픈 일이 터져서가 아니었습니다. 그저 내 안의 에너지가 완전히 고갈되어 세상과의 연결 고리가 전부 끊어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내가 왜 이렇게 됐을까', '성격이 문제인 걸까, 아니면 의지가 부족한 걸까'라며 끊임없이 제 탓만 했습니다. 사람들을 마주치는 것도 점점 부담스러워지면서 대인기피 증상까지 찾아왔고, 집 밖으로 나가는 일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숙제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혼자만의 방 안에 갇혀 지내다 보니 어느 순간 이대로 고립되어 모두가 나를 완전히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섬.. 2026. 9. 6. 이전 1 다음